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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철 모기 다 잡아먹는 육식 식물, 헬리 암포라

알쓸조잡/식물 스토리

by 살인미소훈 2022. 7. 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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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서플랜트 일개직원입니다

드디어 여름이

코 앞으로 다가온 것 같네요

계곡, 바다, 아이스크림

빙수, 에어컨 등

여름하면 떠오르는

신나고 설레는 것들이 많지만

한 가지 지구상

최악의 생명체가

매일 밤 우리의 단잠을 방해하죠...


혐주의


중앙포토

네 모기입니다..

모기는 1억 7천만년 전 부터

살았어요

동물의 피를 빨아 먹고

세균과 바이러스를

마구잡이로 옮기고 다녀

인류를 아주 많이 죽이는 해충이죠...

새벽 마다 '위이이잉'

소리를 내며 단잠을 방해하는

이 해충 때문에

고통 받는 분들이 많을 건데요

오늘은 이 모기를

달콤한 유혹(?)으로

잔인하게 죽여버리는

식충 식물을 소개해 드릴게요

헬리암포라

속칭 벌레잡이 식물

말 그대로 곤충을 잡아먹는 식물이에요

헬리암포라는 해발 900~2500m에 사는

고산종 식물이에요

헬리암포라는

꼭지 부분에서 나오는

단 맛으로

곤충을 유혹해

통 속에 빠뜨려

익사시켜 양분을 흡수하는데요

EBS

주로 모기 등의

작은 곤충이 먹이가 돼요

여기서 잠깐,

다시 모기 얘기로 돌아가볼게요

EBS

물에는 표면 장력이라는 게 있어

가벼운 물체는 가라앉지 않아요

표면 장력은

물 분자끼리 끌어당기는 힘 때문에

발생하는 것인데

그래서 모기는

빗방울에 맞아도 튕겨져 나올 뿐이죠

ebs

그렇다면 어떻게

헨리암포라는

모기를 익사시킬 수 있을까요?

그래서 헨리암포라는

표면 장력을 없애는

계면활성제를 만들어내요

(비누, 세제 등에 많이 포함 된 성분)

ebs

이렇게 헬리암포라는

꼭지에서 나오는 단 맛으로

모기를 유혹하고

계면활설제가 가득한

물에 모기를 빠뜨려

익사를 시키는

아주 영리한 식충식물이죠

그렇다면 여름 철

모기 사냥꾼

헬리암포라를

집에서 키울 수 있을까요?

헬리암포라가 사는

테푸이의 정상은 약0도 까지 떨어지고

우기에는 거의 매일이 비가 와요

하지만 헬리암포라는

너무 춥거나 너무 더운 걸

좋아하지 않아요

약 15~25도의 온도가 가장 좋고

30도를 넘어가면

성장이 느려지고 환경에 따라

죽을 수도 있어요

특히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위험합니다!

 

헬리암포라는 뿌리 통풍이

아주 아주 중요해요

바크와 피트모스 혹은 펄라이트 등

통풍이 잘 되는 멀칭재를 사용해 주세요!

화산석도 괜찮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모기를 물에 빠뜨려 죽인다고 했죠?

자연에 있다면 빗물로 물을 채우겠지만

집에서 키운다면 자연적으로

물이 차지 않기 때문에

직접 물을 채워주셔야 해요

너무 많이 채우면 물이 넘쳐

흘러내리게 되고 과습의 위험이 있으니

적당량의 물을 채워 넣어 주세요!

마지막으로

환기를 잘 시켜주세요

여름철 환기가 안되고

고습, 고온일 경우

헬리암포라는 매우 쉽게 죽습니다...

★헬리암포라는 키우기 쉬운 식물이 아니에요

정말 이 식물에 매력을 느껴

잘 키워보고 싶으시다면

철저한 사전 조사와 공부가 많이 필요한

식물이에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더 유익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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