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판다는 '이 나무'와 다시는 심고 싶지 않은 나무

안녕하세요? 동서플랜트 박대리입니다

나무 시장에는 사이클이 있죠? 요즘 잘 팔리는 나무, 인기 없는 나무 등 이런 나무의 수요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매년, 매달 바뀌고 있는데요.

오늘 포스팅은 경북 구미에서 침엽수 종류만 20여종, 총 5,000그루 가량 키우고 계신 사장님을 만나, 돈 되는 나무와 다시는 심지 않을 나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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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시 심고 싶지 않은 나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이 질문을 드렸을 때 1초 정도 고민하시고 바로 말씀하시더라고요 ^^... 그 나무는 바로

에메랄드 그린입니다! 에메랄드 그린은 일단 너무 생산 농가가 많다고 하시네요.

너무 경쟁이 치열하다는 거죠! 솔직하게 번식을 시켜도 인건비 나오기가 힘들다는 사장님... 그러니까 에메랄드 그린으로 돈을 벌려면 몇십 만 주씩 삽목을 해야 된다고 하십니다. 외부 인력을 동원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하려고 하면 도저히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거 같아서 구색용으로 가져다 놓으셨다고 해요 ^^;

그렇다면 반대로 시세도 좋고 수요도 많은 나무는 뭘까요?

블루아이스와 썰프레아인데요, 워낙 귀해서 사이즈도 잘 없다는 사장님...

보시면 사장님의 농원엔 크기가 큰 나무들이 잘 없어요. 그런데도 없어서 못 팔까요?

키도 작고 폭도 넓지 않고 전부 삽목을 한 묘목이지만 그것도 사실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합니다

20여종 중 주력 상품이 블루아이스와 썰프레아인 셈이죠

그리고 또 하나, 사장님의 비밀병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블루헤븐과 비슷한 종이고 사장님도 딱 다섯 그루 밖에 없다는 위치타블루입니다

워낙 귀하고 희귀한 종이라 사장님도 경험이 없어서 많은 정보가 없다고 하시는데요

아마 우리나라 농가에서 위치타블루를 제대로 재배하는 농원은 한 두 집 정도라고 하시네요

블루아이스, 썰프레아, 위치타블루 등 이렇게 귀한 나무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갈 나무가 아직 적다고 하시는데요

가격이 너무 비싼 게 이유라고 하십니다. 블루아이스는 그나마 나은데 썰프레아는 모수(종자 또는 삽수를 채취하는 나무, 어미나무라고도 불려요)로 나가기도 바쁘다고 해요. 아무래도 하나에 몇십 만원은 하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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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린 나무들은 개체수도 별로 없고 그래서 가격도 당연히 비싼데요, 위의 나무 말고도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 나오는 '엘사트리', 블루애로우 등 정말 예쁜 침엽수가 많은데요. 개체수가 많아져서 얼른 이 멋지고 예쁜 아이들이 대중화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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