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농사 초보가 비타민 나무 550그루 사기 당하는 과정

안녕하세요? 동서플랜트 박대리입니다

저 멀리 서산에서 연락이 왔어요 지난번 서산 구독자님께서 연락이 오셔서 다녀왔는데,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서산에서 연락을 주셔서 정말 많은 고민 끝에...

간곡한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어서 다녀왔습니다

나무 사기를 당했어요 도와주세요

비타민 나무 500그루를 사기 당했다고 하는 구독자님

어떤 사연이 있는지 함께 보시죠

 

이번 포스팅을 영상으로 보고싶으신 분은

유튜브 '나무마켓'을 검색해 주세요!

오늘의 구독자님이십니다

첫 만남부터 느꼈지만 정말 정직하시고 성실한 이미지였는데요

그래서 사기꾼의 타깃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이곳은 구독자님의 나무 밭인데요

듬성듬성 비타민 나무가 보입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듬성듬성 심으신 건 아니라는데요

원래 간격에 맞춰 빼곡히 심으셨지만 이만큼만 산 거라고...

이 밭은 총 900평

900평에 2m 간격으로 550그루를 심었다고 하시는데요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40주 정도만 살았을까요?

처음 그 사기꾼을 만난 곳은 평범한 카페라고 해요

일상 얘기를 하는 도중 나무 이야기가 나왔고

'나무나 한번 심어볼까?' 라는 구독자님의 말에

옆 자리에 있던 사기꾼이 접근했다고 하는데요

나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구독자님에게

나무 소개를 하고 돈을 입금하면 나무를 보내주겠다고 한 거죠

그 말만 믿고 한 주당 12,000원씩 총 6,600,000원을 입금시켰죠

며칠 뒤 새벽, 나무만 덜렁 내려놓고 문자로 나무 내려놨으니 심으면 된다고 했답니다

정말 기가막힌 노릇이네요

'이 만큼 잘라서 암놈 10주 심고 열한 번째 숫놈 심어라 폭은 4m 간격은 2m'

이 말만 믿고 이 900평 밭에 다 심으셨답니다

일을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것 조차 문제지만 진짜 문제는 묘목인데요

뿌리가 없는 묘목...

처음 올 때 부터 뿌리가 없었다고 합니다

비타민 나무인데 비타민이 필요해 보이는...

이 묘목 한 주에 12,000원이라니 말이 되나요??

3월, 4월, 5월 한 달에 한 번씩 전화를 했지만

이런 저런 핑계만 대고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고

5월에 전화를 했을 땐 '이미 크지 않는 걸 내가 간다고 뭐가 다르겠냐 땅이 안 좋은 거 아니냐'

라고 하고 연락이 두절됐다고 합니다

제초매트, 지주대, 나무 비타민 등 많은 준비를 해 놓으셨지만 모두 무용지물...

나무가 다 죽어서 지주대 작업은 안해도 되니 다행이라는 구독자님 ㅠㅠ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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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의 '땅이 안좋아서 그럴 수 있다'는 말에 화가나고 답답한 심정에

'서산시 농업 기술 센터'에 토질 검정까지 의뢰하셨는데요

검정 결과는...

비타민 나무에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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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인 대응을 하지 않았냐 여쭤보니

정확한 증거가 있으면 하겠는데 딱히 그런 것도 없으니 법적 대응은 안했다고 합니다

정말 순진하신 건지 순수하신 건지...ㅠㅠ

오늘은 이렇게 짧게 비타민 나무 500그루를 사기 당한 분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같은 업에 있는 사람으로써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저희 이대표님께서 도움 드릴 수 있는 부분을 돕겠다고 하셨는데요

​

아마 이 밭에 새로운 수종의 나무를 식재하고

새롭게 밭을 꾸릴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

이 밭이 어떻게 바뀔 지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나무마켓'을 참고해 주세요!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 유익하고 재밌는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