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앞 마당, 정원 리모델링으로 측백나무 길 만들기! ft.플랜테리어

안녕하세요? 동서플랜트 한실장 입니다. 

오늘의 공간은 경주 황리단 길에 위치한 한옥 레스토랑입니다.

Before

실내 인테리어를 준비하시면서 외부 공간을 고민하시다 연락주셨는데요.

작은 화단이 양쪽으로 길게 있어 건물까지 이어진 공간이었습니다.

이미 풍성하게 자리 잡고있는 식물들이 많이 있어 

오랜 고민 끝에 정원 리모델링 시공을 결정했습니다. 

가꾸어지지 않아 정돈되어 있지 않은 모습으로 잡풀들과 함께 복잡한 화단.

일명 가든 리모델링이라 불리는 오늘의 작업, 

함께 보시죠.

 

 

본격적인 포스팅에 앞서,

본 포스팅을 영상으로 보고싶으신 분은

유튜브 '더 나은 공간 better space'를 검색해 주세요!

3D 도면

먼저 3D 도면입니다.

황리단 길의 번화한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

입구에서부터 길게 뻗은 화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건물이나 전체 대지의 면적에 비해 비교적 좁은 입구와 통로가

이 공간으로 고객을 유입시키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고민하셨는데요.

단점을 오히려 장점과 매력으로 바꿀 수 있도록 

산책로를 연상 시키는 측백 나무 길을 만들기로 계획했습니다.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점점 화단이 양쪽으로 넓어지는데 나무 길 끝에는

화려한 가을 빛을 가득 담고 있는 식물들이 조화롭게 식재되는 디자인입니다.

오늘의 주요 식물인 미측백 나무입니다. 

사계절 내내 푸른 상록 나무 답게 녹색 푸른 잎을 자랑합니다.

정원 리모델링 작업이지만 스토리텔링에 필요한 임팩트 있는 연출을 위해

식물을 추가로 준비했습니다.

미측백을 제외한 디자인에 필요한 나머지 식물들은

모두 기존에 있던 식물들을 재배치 해 시공 할 예정입니다. 

정원 리모델링 시공은 잡풀과 함께 뒤섞여 제멋대로 자란 식물들을

뽑고, 

고르고, 

흙을 뒤집고 

영양토와 섞고,

계속해서 반복하는 단순한 작업이지만,

현장 사전 방문에서는 다 알 수 없었던 환경적인 요소들과 현장의 변수들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즉흥적이고 즉각적으로 설계와 연출을 동시 진행해야 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현장에 있던 벽돌들과 저희가 준비한 다양한 크기의 조경석, 

전지 작업과 멀칭 작업 등 물주기 관수 작업까지 총 열 두 시간이 넘게 걸린 시공.

After

경주 황리단 길 ‘메종드문’ 정원 리모델링이 완성되었습니다.

 

건물로 유도하는 측백 나무 길은 고즈넉하고 모던하며 

공간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증폭시켜 줍니다. 

좁은 골목이지만 유동 인구가 많아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줄을 서 사진을 찍고 가는 포토 스팟이 되었습니다.

정신 없이 엉켜있던 식물들은 새롭게 단장하여 

제각기 본연의 멋을 마음껏 뽐내고 있습니다.

주목과 남천, 철쭉을 바탕으로 식재 했으며 

서로 다른 부피감과 컬러감을 고려해 시각적으로 

차분하면서도 다채롭고 답답하지 않게 연출 했습니다.

입자가 작아도 무게감이 있는 자갈 종류인 마사는 밝은 베이지 톤으로

어떤 식물들과도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계절에 따라 바닥으로 떨어지는 낙엽이나 마른 꽃잎, 열매에도 

시선을 자연스럽게 분산시켜 관리면에서도 용이합니다.

이렇게 오늘의 정원 리모델링 시공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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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유튜브 '더 나은 공간 better space'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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